센티널족의 기원과 생활
센티널족은 섬에 서식하는 오스트랄로이드 계열의 원시 주민들로 알려져 있다. 비시바짓 판드야라는 인도의 인류학자에 따르면, 이들은 약 2만 년 동안 외부와 절대적인 고립 속에서 살아왔다. '센티널'이라는 이름은 영어로 '감시병' 또는 '보초병'을 의미하나, 이 명칭은 외부에서 지어진 것으로 센티널족이 자신들을 어떻게 부르는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인도 정부와의 접촉 시도
인도 정부는 센티널족에 대한 연구를 위해 여러 차례 조사팀을 보냈지만, 대부분의 시도가 성공하지 못했다. 1967년 첫 접촉 시도 때는 주민들이 숨어버렸고, 1970년과 1973년에는 접근을 시도한 조사팀에게 화살을 발사하며 위협하였다.
1974년, Films Division of India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촬영 중 센티널족의 섬을 방문했을 때, 그들은 춤을 추며 큰 화살을 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2.5미터 길이의 큰 화살을 사용하는 장면도 포함되어 있다.
변화의 시기
그러나, 선물을 지속적으로 섬에 제공한 결과, 센티널족의 태도는 점차 호의적으로 변화하였다. 특히 코코넛, 바나나 및 철 조각과 같은 현지에는 없는 물건들을 매우 선호하였다. 1991년에는 조사팀이 섬에 상륙하여 센티널족과의 첫 직접 접촉을 시도하였고, 이 때 28명의 무장하지 않은 센티널족과 만났다.
센티널족의 생활
이들의 생활은 주로 수렵과 어로에 의존하며, 농업은 행하지 않는다. 숲에서 멧돼지나 도마뱀 등을 사냥하며 생활하고, 좌초된 배에서 찾은 철을 화살촉으로 사용한다. 숫자는 '둘'까지만 세며, 그 이상의 수는 '많다'로 표현한다. 센티널족의 정확한 인구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1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미지의 언어, 센티널어
센티널어는 세계에서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언어로 분류된다. 과거에는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의 언어와 유사하다고 여겨졌으나, 현재는 그 학설이 부정되며 둘 중 어느 어족에 속하는지 확정되지 않았다.
마치며
센티널족은 오랜 시간 동안 외부와의 접촉 없이 독특한 문화와 생활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그들의 세계는 아직도 많은 비밀에 가득하며, 미래에도 그 특별함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