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질환, 낙태의 윤리적 고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


낙태 찬반 논쟁, 무엇이 옳은가?

최근 낙태 찬반 논쟁이 다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나는 기본적으로 낙태를 찬성하는 입장인데요, 그 이유와 다양한 관점을 통해 왜 낙태가 제한적이지만 허용되어야 하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생명의 질과 윤리

많은 사람들이 선천성 질환이라고 하면 다운 증후군을 떠올리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질환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태아가 심각한 지능 저하, 안구 없음, 치명적인 심장과 신장 기형 등을 가지고 태어난다면 어떨까요? 이런 경우, 태어난 아기는 평생 고통 속에서 짧은 생을 살다가 결국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 태아를 출산하는 것이 윤리적인가, 아니면 낙태를 선택하는 것이 윤리적인가요? 대부분의 정상적인 윤리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고통 속에 태어난 아이를 낳기보다는 낙태를 선택할 것입니다.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

그러나 이렇게 명확한 사례 외에도 낙태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손가락이 하나 더 많거나 적은 경우, 경제적인 이유로 인한 낙태, 비친자 경우 등 다양한 상황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사람들은 이 문제를 토론하고 합의해야 합니다.

사람의 정의

낙태 찬성에 대한 또 다른 중요한 논점은 '어디까지 사람으로 볼 것인가' 입니다. 애초에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면 낙태에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정자나 난자는 명백히 사람이 아니며, 수정란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정란은 하나의 세포에 불과하며, 몇 번 분열한 세포 덩어리일 뿐입니다.

반면 출산한 아기는 명백히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뇌와 심장, 폐의 형태와 기능이 완성된 태아는 어떻게 볼까요? 이 또한 사람으로 봐야 합니다. 문제는 그 중간 단계입니다. 어느 지점에서 세포 덩어리가 사람이 되는지 명확히 구분할 수 없습니다. 이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법적 기준 설정

법과 질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특정 지점을 설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미성년자가 생일이 지나 성인이 되면 흡연과 음주가 가능해집니다. 이는 하루 사이에 갑자기 성숙해진 것이 아니라 법적 기준을 위해 설정된 지점일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발생 과정에서도 특정 지점을 설정해야 합니다.

수정란은 명백히 사람이 아니고, 심폐뇌 기능이 완성된 태아는 명백히 사람입니다. 낙태의 경우, 이 지점을 수정란 쪽에 두는 것이 보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간의 어느 지점까지는 산모의 신체에 큰 무리가 없는 한 낙태를 허용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입니다.

결론

낙태 문제는 단순히 찬반으로 나뉠 수 없는 복잡한 문제입니다. 윤리적 관점, 법적 기준, 그리고 사회적 합의가 모두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각 상황에 맞는 합리적이고 인간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요약

낙태 문제는 복잡하고 민감한 주제입니다. 선천성 질환과 같은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낙태가 윤리적으로 더 나을 수 있으며, 법적 기준을 설정하여 특정 지점까지는 낙태를 허용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중요한 것은 각 상황에 맞는 합리적이고 인간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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