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불황 극복 위한 초강수 전략 도입



삼성전자의 감산 전략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평택캠퍼스 제1공장(P1) 내에서 구세대 낸드를 생산하는 일부 설비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수요 부진에 따른 구세대 제품의 감산과 원가 절감의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P1 낸드 라인의 중단

삼성전자의 P1 낸드 라인은 V6 낸드를 주로 생산하며, 이는 6세대를 의미하고 셀 적층 수는 128단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이 라인의 일부 설비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중단 기간은 최소 한 달에서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동' 방식 대신 완전 중단

반도체 공장에서는 제품 생산량을 줄일 때 '비가동'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이는 장비만을 가동하고 웨이퍼를 투입하지 않는 방식으로, 장비 가동을 완전히 멈추면 재생산 시 공정 수율을 다시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일부 장비의 가동을 완전히 멈추는 방향을 택하고 있다.


감산과 원가절감의 복합 효과

삼성전자의 이러한 결정은 감산과 원가절감의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모리반도체 업황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과 지난달에 메모리 감산 계획을 공식화하고, "올 하반기 낸드 위주의 생산량 하향 조정"을 밝혔다.


삼성전자의 감산 추세

삼성전자는 평택, 화성, 중국 시안 등에서 웨이퍼 투입량을 줄이고 있으며, 업계 추정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낸드 감산 폭은 약 10%로 보인다. 특히 V6 라인은 구세대에 속해 직접적인 감산 대상이 되고 있다.


원가절감의 중요성

원가절감 역시 삼성전자의 주요 전략 중 하나로, 메모리사업부의 목표관리(MBO)는 원가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은 올 상반기 누적 적자 8조9천4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불황 극복을 위한 적극적 대응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을 보이고 있다. 구세대 제품의 감산과 원가절감을 통한 효율적인 경영 전략은 앞으로의 시장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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