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댓글부대’, (만전)삼성과의 놀라운 연결고리 공개!


‘댓글부대’,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사실들

이 영화는 실제 사건들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을 다루며,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흐리게 하여 관객들에게 혼란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블로그 글에서는 영화 ‘댓글부대’의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아보자.

만전의 정규직 댓글부대, 실제로 존재할까?

영화에서는 대기업 만전의 150명 규모 정규직 댓글 전담조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설정은 실제 삼성에 대한 폭로와 유사하다. 삼성 비자금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2008년 “삼성 내부에는 댓글을 다는 팀이 있다”고 말하며, 이 조직이 정규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이 조직의 규모는 약 150명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2012년 삼성전자가 대만 경쟁사 스마트폰을 비방하는 댓글을 작성하다 벌금을 부과받은 사건은 삼성 내 댓글 전담조직의 존재에 대한 의혹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켰다.

현실적인 기자의 모습

영화는 기자의 일상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특종 기사가 지면에서 1, 4, 5면으로 이어지고, 새벽에 온라인판이 먼저 올라가는 등 실제 신문사의 업무 방식을 그대로 담았다. 임상진 기자(손석구 분)의 캐릭터는 정의로운 기자도 아니고, 악질적인 '기레기'도 아닌 현실적인 회사원 기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감독 안국진은 실제 기자들을 취재하며 이들의 고충과 책임감을 영화에 녹여내려고 노력했다. 손석구 배우도 기자들의 취재 과정을 배우며 임상진 캐릭터에 현실감을 더했다.

현실감을 높이는 커뮤니티 표현과 밈

영화 속에는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가 등장하며, 그 특유의 표현과 밈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감독은 커뮤니티를 연구하고, 커뮤니티를 자주 이용하는 연출부 직원들에게 자문을 받으며 현실감을 높였다. 그러나 너무 불쾌한 밈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인터넷 커뮤니티를 잘 사용하지 않는 직원들에게도 검토를 받았다.

의도된 혼란, 진실과 거짓의 경계

영화는 댓글부대의 실체를 폭로하며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대신, 댓글부대의 존재가 ‘사실’인지 ‘허구’인지 관객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임상진 기자가 취재한 내용이 허구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관객들도 혼란에 빠지게 한다. 이는 인터넷 속 정보가 사실인지, 거짓인지, 아니면 이 두 가지가 뒤섞인 것인지 알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사실적시 명예훼손에 대한 비판

영화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이라는 주제를 계속해서 강조한다. 감독은 이 법이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다고 비판하며, 영화 속에서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폐지 촉구 시위를 하는 인물을 등장시키는 등 이 주제를 반복적으로 언급한다.

결말의 의미와 메시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임상진이 취재한 내용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며 조회수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의 회차별 참가자 수를 나타내며, 대중이 결국 진실을 찾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요약

영화 ‘댓글부대’는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흐리게 하며 관객들에게 혼란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화 속 대기업 만전의 정규직 댓글부대는 실제 삼성에 대한 폭로와 유사하며, 기자의 현실적인 모습을 잘 담아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밈을 통해 현실감을 높였고,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의도적으로 혼란스럽게 만들며, 사실적시 명예훼손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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